사물인터넷의 진화

가정, 도시, 교통, 농업 등 분야에서 센서를 탑재한 디바이스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사물에 센서를 부착하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물인터넷을 더욱 지능화된 형태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사물인터넷을 통해 기존 전략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구현하여 새로운 형태로 경쟁을 해야 한다.

 

• 산업별 사물 인터넷으로 인한 경쟁 환경 변화

구분 기존 경쟁 신규 경쟁
가전제조

제조사 간 경쟁

- 용량, 소비 전력, 성능 등 하드웨어 요소 중심 경쟁

- 1회성 판매, 매출 수익

유통 기업과 제조사 간 경쟁

-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기반한 유통 서비스와 경쟁

- 신선 식품 판매 등 유통 수익

의료서비스

사후 치료 방식(의료기관 중심)

- 의학적 지식 및 경험에 기반한 전문의 진단 및 처방 경쟁

- 발병 후 사후 치료, 재활 중심

사전 건강관리 방식(예방 중심)

- 헬스케어(Heathcare) 디바이스, 지능형 시스템을 활용한 상시적 건강관리

- 질병의 사전 예방 중심

물류산업

규모의 경제 확보 및 효율화를 통한 가격 경쟁 중심

- 거점별 물류 센터 운영 및 차량 배차,

운행 경로 사전 최적화를 통한 비용절감 중심

소비자 맞춤형 배송 경쟁

-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배송

- 실시간 물류량, 교통량, 챠량 정보 등 통합적 정보 분석을 통한 물류 배송의 소비자 맞춤형 최적화

제조산업

대량 생산(Mass Production) 중심

- 소품종 대량 생산의 효율성 확보 경쟁

- 생산 설비, 시스템 도입을 통한 제조 자동화

- 생산성 증대(시간, 비용 등) 및 수율 개선 중심

맞춤형 적량·대량 생산(Mass Customization) 중심

- 다품종 제조 공정 자동화

- 제조 경쟁력을 확보(비용, 시간 등)하면서 다품종 제품을 유연하게 제조

제조/판매 사업

- 고성능/고효울, 안전성 등 정교한 설계에 기반한 제조 경쟁

- 1회성 판매, 매출 수익

서비스(대여형 과금, 관리) 사업

-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사용 시간 및 상태 모니터링

- 사용 시간에 따른 과금, 사후 정비/관리 등을 수익화

-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제품 성능 향상


냉장고를 무료로 제공하는 유통기업

  • 기존 경쟁 : 신선하게 보관이 목적
  • 신규 경쟁 : 신선식품 소비가 목적

식료품이 필요할 때 신선한 상태로 즉시 배송된다면 '신선 식품 소비'라는 소비자의 기본 요구조건은 소형의 냉장고로도 충족될수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냉장고 속 식품이 언제 구매되었고, 얼마나 소비되었으며, 언제쯤 새로 구매가 필요할지를 정확하게 분석함으로써 가능하다.

 

즉, 소비자의 사용방식이나 특정식품을 어디에 놓는지 등의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면, 이들 기업은 냉장고를 공짜로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주기적으로 소비되는 식료품을 선제적으로 판매하여 수익을 낼 수 있다.


사후 치료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의료 산업

  • 기존 경쟁 : 사후 치료 방식(의료기관 중심)
  • 신규 경쟁 : 사전 건강관리 방식(예방 중심)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건강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은 할 수 있지만, 아직은 이상 징후의 조기 발견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처방을 내리지는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가격에서 맞춤 배송 경재으로 변화하는 물류 산업

  • 기존 경쟁 : 규모의 경제 확보 및 효율화를 통한 가격 경쟁 중심
  • 신규 경쟁 : 소비자 맞춤형 배송 경쟁

사물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물류량, 교통량, 챠량 정보 등 통합적 정보 분석을 통해 배송시간 단축, 지리적으로 배송이 곤란한 지역에도 배송,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배송


정보통신 기술(ICT) 융합에 의해 선진화 되는 제조업

 

노동자 수가 감소하면서, 인건비보다는 운송비나 신기술 보호와 같은 기타 요소들이 중요해져 기업들은 제조공장을 다시 본국으로 회귀(Reshoring)시키고 있다.

 

※ 제조업의 선진화 방향

  • 제조의 서비스화 : 제품에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하여 차별화 포인트를 부각시키는 것, 서비스의 역할을 높여 제품을 고부가가치화 하고자 한다.
  • 제조과정의 지능화 : ICT 기술을 제조와 융합하여 그 과정을 자동화, 지능화 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 3D프린터나 지능형 로봇 등을 이용한 맞춤 제조 또는 개인화 제조를 통한 제조혁신

 

맞춤 생산과 서비스 판매로 변화하는 제조업

① '대량 생산'에서 '맞춤형 적량 · 대량 생산'으로 변화

 

자동차, 전자 산업 등 소품종 대량 생산의 최적화된 제조 공정을 구축하여 비용 절감과 효율화 극대화시키면서 확대되어 왔지만 다품종 제품을 생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대량 생산에 맞춰 구축된 제조 설비는 다품종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고 매번 달라지는 제품에 대한 공정 관리, 부품 및 자재 관리의 복잡성 증가, 제품 품질 및 작업자 역량 관리 등의 어렵고 다품종 제품 생산에 시간과 비용의 증가한다.

 

그러나 사물 인터넷 기술을 통한 제조 공정의 혁신으로 대량 생산 중심의 제조 산업이 맞춤형 적량 · 대량 생산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② 제품 판매에서 서비스 판매로 사업 모델 변화

 

항공기 엔진 제조 원가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면 항공기 제조사들에게 부담 요소로 작용하여 롤스로이스사는 사업 모델을 기존 '판매' 방식에서 '대여 및 서비스' 방식으로 전환했다. 항공기 운항으로 엔진이 가동되는 시간에 따라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엔진에 센서를 부착해 온도, 공기압, 속도, 진동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여 엔진의 상태를 진단해 사전적 정비를 하거나 연료 절감을 위한 엔진 제어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분석되어 활용된다.

 

 

맞춤형 및 개인화 혁신

① 긴 꼬리 제조의 부각

 

기존 경제는 경제가 수백만 개씩 팔릴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하는 기존 20%의 짧은 머리(Short Head) 중심이었다면 앞으로 80%의 긴 꼬리(Long Tail)가 더 중요하게 된다.

 

과거 소비자가 마트의 전시공간에 제품을 구매를 주로 했지만 현재는 인터넷 검색으로 제품 구매로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매출을 발생한다.

② 맞춤형 개인화 제조공간

 

2001년 MIT 미디어랩 닐 거셴펠드(Neil Gershenfeld) 교수가 설립한 팹랩(Fab Lab.)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수천여개의 소형 공작소가 운영 중

 

3D프린터와 지능형로봇 등 첨단 디지털 제조도구와 공장 자동화 및 지능화를 위한 ICT 기술, 즉 스마트디바이스,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웹 기반의 아이디어/부품/제품 유통, 생산 빅 데이터 분석, 지능형 제조운영/관리 등이 융합될 경우 새로운 제조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미래형 공장으로 재탄생 할 것이다.

 

개인화 생산 공장은 대량 생산 위주의 전통 제조시장과 DIY 수준의 소량 제조시장의 간극을 극복할 수단이 되며

새로운 스타트업(StartUp)을 장려하는 구조로써 새로운 형태의 고용창출이 가능


용어 정리

 

DIY(Do it Yourself)

전문 업자나 업체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직접 생활공간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고 수리하는 개념으로 "네 자신이 직접 만들어라" 라는 뜻

 

 긴 꼬리(Long Tail)

파레토 법칙을 그래프에 나타냈을 때 꼬리처럼 긴 부분을 형성하는 80%의 부분을 일컫는다. 파레토 법칙에 의한 80:20의 집중현상을 나타내는 그래프에서는 발생확률 혹은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부분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과 새로운 물류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 부분도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를 통테일이라고 칭함

 

 회귀(Reshoring)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 싼 인건비나 판매시장을 찾아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 개념

+ Recent posts